'삼겹살 먹는 지귀연' 합성 사진 올린 박수영…민주, 고발 나서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이러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했다″며 인용한 사진. / 사진=한준호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어제(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부정선거운동 혐의로 박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사진을 공개하며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박 의원은 지난 20일 지 부장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삼겹살을 먹는 장면을 표현한 AI 합성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박 의원은 현재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받았다"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에 민주당은 “박 의원은 ‘삼겹살 사진’이 원본이고, 민주당이 공개한 사진은 원본 사진을 잘라냈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골프 사진을 조작이라고 했던 이재명 후보’라고 비난조로 언급하면서 이 후보를 공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 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삼겹살을 먹고 있는 사진은 인공지능에 의해서 만들어진 사진”이라며 “실제로 원작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사진을 챗GPT로 생성한 과정을 공개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이 같은 행위는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하도록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써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 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며 “‘선거운동을 위해 인공지능기술 등을 이용해 만든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이미지를 유포 또는 게시하는 행위’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제82조의8 제1항을 위반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