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서정표 MBN 국회 반장
출연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하와이 특사단)
방송일 : 2025년 5월 23일(금)
[주요워딩]
유상범 "홍준표, 김문수 후보 지지 명확히 밝혀"
유상범 "홍준표, 민주당과 손잡고 갈 일 없다" 밝혀
유상범 "홍준표, 국힘 저격하는 SNS 글 안 올리기로"
유상범 "홍준표, 대선 전에 복귀 가능성 없어 보여"
[전문]
○ 앵 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서정표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위해 하와이에 직접 다녀오신 분입니다. 선대위에서 단일화추진본부장을 맡고 계시기도 한데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상범 반갑습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출연하면 드디어 저도 정치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앵 커 이미 재선 베테랑이신데요. 귀국하시자마자, 초대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차 적응은 하셨어요? 졸리지 않으세요?
● 유상범 하와이에 갔을 때도 사실은 뭐 여러 가지 상황이 복잡해서 깊이 잠들 수 없는 상황이었고요. 여기 와서도 워낙 지금 조기 대선으로 워낙 정신없는 상황이 돼서.
○ 앵 커 그렇죠.
● 유상범 일단 뭐 이럴 때는 몸이 알아서 적응을 해줍니다. (웃음)
○ 앵 커 아. 잠잘 시간이 사실 없으시죠. 선거 코앞이라. 일단, 그럼 하와이 얘기 좀 해볼게요. 식사를 홍 시장님하고 한두 번 하신 건가요? 어떻게 하셨는지 설명 좀.
● 유상범 저희가 도착한 첫날 한 네 시쯤 숙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려서 그날 저녁 여섯 시에 만나서 저녁 식사 한번 했고, 그다음에 아직 얘기가 좀 더 필요하고, 설득의 시간도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저희가 얘기를 이어가는 중에 홍 시장님께서 먼저 다음 날 저녁 한 번 더 같이하자. 제안을 하셔서 저녁 자리를 한 번 더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
○ 앵 커 두 번. 거기 하와이에서 뵈었을 때 인상은 어떠셨어요? 많이 좋아하셨겠죠? 좀 쉬고 계시니까?
● 유상범 일단 홍준표 캠프 핵심 사람들이 간 거 아닙니까? 저를 비롯해서 김대식 의원 그다음에,
○ 앵 커 대변인까지 이성배 대변인.
● 유상범 이성배 대변인하고 조광한 전 남양주 시장 이렇게 핵심이 가서 찾아뵈니까 일단 반갑게 맞이해주셨고요. 또 그날도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나오셔서 당신의 정체성은 계속 유지를 하고 계시는 걸 보였습니다.
○ 앵 커 제가 그 상황이었더라도 반겼을 것 같습니다. 이역만리. 타국으로 왔는데, 상당히 반겼을 것 같고. 성과를 좀 어느 정도 가지고 오셨죠? 생각에 따라서는 기대 이하다. 또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성과?
● 유상범 일단 모든 분들이 생각한 성과라고 한다는 것은 결국은 홍준표 시장이 하와이 생활 접고 들어와서 선대위에 합류해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 그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을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희들은 가기 전에 우리 네 명의 핵심들이 모여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미 탈당까지 한 상황에서 갑자기 홍준표 시장이 선대위 합류를 전격 결정하는 것은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
○ 앵 커 큰 기대다. 거기까지 가는 것은.
● 유상범 네. 그거는 지나친 기대고 그것은 아주 정말 특단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그래서 저희들이 거기까지는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찾아뵙고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제일 먼저 홍준표 시장께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 입장을 명확히 밝혀주셨고요. 두 번째로 그동안 그사이에 민주당 측에서 영입설, 국무총리 제안설 등 하면서 사실은 국민의힘 내부를 다소 흔드는 그런 언론플레이가 많았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관해서도 명확하게 내가 민주당이랑 함께 손잡고 갈 일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셔서 저희가 하와이 체류 중에 모 언론사와 인터뷰하면서 그분이 밝혔죠. 또 하나는 우리 대선 시작하자마자 홍준표 시장께서 사실은 페북으로 지속적으로 우리 국민의힘 내부를 저격하는 여러 가지 정치 포스팅이 많아서 그것이 또 우리 대선 전략에 굉장히 어려움을 주었던 측면도 있습니다.
○ 앵 커 그거를 차단했나요?
● 유상범 네. 그래서 이번에 가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홍 시장님께서 좀 넓게 생각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그래서 정치 포스팅은 더 하지 않겠다. 만일 내가 할 얘기가 있다면 김대식 의원을 통해서 하겠다.
○ 앵 커 각서라도 받아오셨나요?
● 유상범 뭐라고 해도 보수 정치에서의 큰 어른이고 또 그분의 말은 신뢰니까 그대로 저는 뭐 그렇게 이해하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앵 커 두 가지. 정말 어떻게 보면, 작은 성과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 미국으로 가시기 전에는 당연히 그런 생각을 하고 대중들도 국민들도 인식을 했지만, 하와이로 가고 나서 그리고 민주당에서 계속 러브콜을 하니까. 과연 그렇다면 홍준표 전 시장께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할까. 이런 반신반의가 있었거든요.
● 유상범 예. 생각보다 그런 논란이 많이 올라왔죠.
○ 앵 커 네. 그런데 특사단 의원님이랑 포함해 가지고 가서 김문수를 나는 지지한다는 확답을 받아온 게 하나의 성과라고 볼 수 있고요.
● 유상범 대표적인 예가 사실은 가면서 포스팅을 파란색 넥타이 입은 사진으로 포스팅하면서 그 의혹이 훨씬 더 커졌으니까. 그래서 저희들이 대화를 하는 와중에 이 부분은 굉장히 지금 국내에서 심각하다고 말씀드리고, 이 부분은 어떤 사진 교체를 통해서 의사를 전달해주셔야 된다고 저희가 진언을 했고.
○ 앵 커 바로 바뀌었어요.
● 유상범 당신께서도 그렇게까지 심각한 줄 몰랐다. 특별한 의미가 없었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럼 바로 바꾸자고 말씀하셔서 교체를 한 겁니다.
○ 앵 커 그런데 어떤 말씀 하나하나 그리고 행동 하나하나가 정치적 메시지가 크다는 것을 아시는 정치 9단 홍 시장께서 파란색을 하셨단 말이에요? 분명히 메시지를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는데요. 왜 하셨대요?
● 유상범 공식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내가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포스팅을 한 거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 앵 커 비공식적인 내용을 듣고 싶은데요.
● 유상범 비공식적 내용은 그 이상은 말씀 안 하셨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는 그 행동에는 국민의힘에 대한 기본적인 어떤 경선 과정에서의 섭섭함, 분노 이런 것들이 없지 않으면 그렇게까지는 안 갈 것이다는 그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할 수는 있어요.
○ 앵 커 저도 그 생각을 했고, 저는 아직도 홍 전 시장께서 약간 당에 실망한 실망감 같은 것은 아직 삭이지가 않았다. 여전히 남아 있다. 앙금으로.
● 유상범 대화하는 과정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여러 말씀 있으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와 같은 감정이라는 것은 본인이 겪은 정치 인생 역전해서 보면 2017년에 사실은 탄핵 이후에 본인이 경남도지사를 하는 와중에 당의 설득에 의해서 본인 사실은 필패가 예상되는 대선에 나갔고 하는 이 과정 이러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받지 못하는 데 대한 섭섭함이 있었죠. 그리고 그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은 마지막 결단을 안 하신 거고 그리고 탈당까지 감행한다는 건 아무도 예상을 못 했지 않습니까.
○ 앵 커 그렇죠. 그것도 아주 빠른 시기 안에 하셨잖아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 그리고 사실, 아까 말씀하셨지만, 총리설, 갖가지 연대, 소문이 많이 나왔었는데, 민주당은 지지하지 않는다. 이렇게 선을 딱 긋는 거. 이것도 작은 성과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요.
● 유상범 저는 그거는 저희들이 최종적인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그 과정 속에서 홍준표 시장이 갖고 있는 정치적 위상을 비추어 봤을 때 저희들이 지지를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받고, 또한 말씀대로 민주당과 명확히 선을 긋는 이것은 저희들이 간 목표는 100% 사실 이룬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앵 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크게 기대한다면 그래도 대선 전에는 안 오신다고 했지만, 6월 3일 전에 귀국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까?
● 유상범 저희가 대화를 하는 중에 6월 3일 전에 귀국하실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 앵 커 그래요. 근데 이제 좀 이따가 후보님들 지지율 얘기하겠지만,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거든요. 토론을 진행하면 당선 토론을 하면 할수록 조금씩 오르고 있는 게 데이터상으로 나오고 있는데, 홍 전 시장께서 귀국을 한다면 그리고 선대위에 본격 합류를 한다면 또 한 번 요동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 아직 살아있는 카드라고 보면 될까요?
● 유상범 저희는 입장에서는 희망 고문이죠. 사실상.
○ 앵 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 유상범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거기서 보여준 어떤 그러한 단호한 입장을 봤을 때는 아마 좀 그 부분은 쉽지 않을 거다 라는 게 제 판단입니다.
○ 앵 커 그러면 홍 전 시장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의원께서는 다음 당권은 홍 전 시장이 가져간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 유상범 그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연히 또 만났더니 그 말씀 하시더라고요. 저한테.
○ 앵 커 아 그래요? 아닙니까?
● 유상범 저희가 대화하는 와중에 당권 도전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뜻이 없다. 입장을 표명하셨고요. 중요한 부분은 보수 대통합이라는 말씀을 하셨고, 사진도 같이 찍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이번 선거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니 보수의 여러 후보들,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함께 가서 김문수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라는 입장도 밝히신 측면이 있고요. 또한 다른 측면은 이제 지난 20년 간 보수가 중요한 선거에서 분열되고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는 과정을 이제는 단순히 고쳐 쓰는 게 아니라, 새로운 보수의 대통합을 통해서 재건이 필요하다. 아마 이런 차원에서 보수 대통합이라는 부분 말씀을 또 하신 측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