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합 방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내란 사태를 엄격히 심판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사기꾼이 없어져야 한다"고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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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후보(왼쪽), 김문수 후보 |
오늘(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2차 TV 토론에서 이 후보는 "사회 갈등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엄청난 격차"리며 "기회가 적다 보니깐 사회 구성원 간 갈등이 격화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것을 해결하고 조정하는 것이 바로 정치다. 이 정치가 최근 좀 이상하게 변질했다"며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하고 인정하고 타협해야 하는데 상대를 제거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내란 사태를 극복하는 것, 엄격하게 심판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사회갈등 원인이 거짓말과 부정부패에 있다며 이재명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김 후보는 "정말 국민통합이 되려면 거짓말, 사기꾼이 없어져야 한다"며 "부정부패한 사람이 없어야 국민통합이 되지 않겠나"라고 했습니다.
그는 "지금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에 허위사실공표죄로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하니까 대법원장을 청문회 하겠다, 탄핵하겠다, 이런 식으로 대법원까지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을 소환하며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이화영) 부지사를 감옥에 보내놨는데 7년 8개월"이라며 "어떻게 부지사가 감옥에 갔는데 지사가 멀쩡한 이런 대북 송금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백현동, 대장동 비리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옥에 가고 의문사했나"라며 "이 거짓말과 부패를 뿌리 뽑는 것이 국민 통합의 첫걸음 아니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세대교체와 정치 교체를 해법으로 내세우며 자신이 가장 젊은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86세대'를 겨냥해 "극단적 가난에서 벗어난 시기에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고 자라난 사람들이 대학에서 구시대적 계급론에 빠지더니 특정 세대와 계층을 갈라치고 거기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을 적폐로 몰아붙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명료하다"며 "이제는 낡은 세대가 정치 일선에서 깔끔하게 물러나고 열린 세계에서 나고 자란 세대가 전면에 나설 때다. 정치 교체가 시대교체의 출발점"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사회통합 첫걸음으로 극우 세력 퇴출을 주장했습니다.
권 후보는 "국민 여러분, 정치판을 갈아엎어 주십시오"라며 "이번 대선에서 극우 세력을 퇴출하고 진보 정당 민주노동당과 중도 보수 민주당이 경쟁하는 새로운 정치판으로 교체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