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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 시흥시 배곧아브뉴프랑센트럴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공동취재]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25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시흥시민의 거북섬 재건 노력에 재를 뿌린 이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고발 방침을 전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웨이브파크' 언급을 놓고 이준석 후보가 '거북섬을 만들었다고 자랑했다'며 맹비난했다.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웨이브파크를 유치했고, 이를 유세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경기 시흥 유세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시흥시에 위치한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를 언급하며 "거기가 꽤 고용 규모도 있고 그렇지 않느냐. 경기지사 할 때 부산 기장에 인공서핑장을 만들려고 기업들이 노력을 하는데, 부산시에서 2년이 다 되도록 인허가를 질질 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시흥시장과 업체들에게 '경기도 거북섬에 오면 우리가 나서서 해줄테니까 오라'고 유인을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까지 2년밖에 안되게 해치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가 그렇게 신속히 큰 기업을 유치했다. 자랑하고 있는 중이다. 자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사 안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 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 시민은 분노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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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 / 사진 = 연합뉴스 |
조 대변인은 "이준석 후보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정치공세부터 펼치는 건지 어이없다. 이런 허위 선전의 출처가 엉터리 유튜브, 커뮤니티였다면 정치인으로서 자격도 없다"며 질타했습니다.
그는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이 2015년이며,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를 책임지던 시절"이라며 "2018년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가 시화호에 거북섬을 만들고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했다는 정치공세가 가당키나 하냐"고 꼬집었습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이재명 지사는 거북섬 단지 활성화을 위해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세계 최대 인공 서핑파크를 계획하고 실천에 옮겼다. 이준석 후보가 정말 국민의 아픔에 공감한다면 사실관계부터 찾아봤어야 한다. 그랬다면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린 막무가내 정치공격은 없었을 것"이라며 "거북섬 사업을 어떻게 일으켜 세울지 고민도 없이 정치 공세 도구로만 이용한 이준석 후보는 시흥시민의 노력에까지 재를 뿌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나경원, 주진우 의원에 대해서도 경고를 이어갔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늘 이재명 후보가 시흥에서 거북섬 웨이브파크를 자신의 업적이라며 자랑했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을 금할 수 없다. 현재 거북섬 상가 공실률은 8
조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낙선을 위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준석 후보를 고발할 것이며, 나경원·주진우 의원 등에 대한 고발 역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