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인사의 기준은 '능력, 청렴함, 충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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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오늘(25일)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닌,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며 당선 시 취임 직후 '비상경제대응TF'를 우선 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지금처럼 계속 과거로 퇴행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다시는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대는 무도한 권력이 등장하지 않도록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철저히 단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조기 대선이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내란 심판'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대선은)IMF 위기에 버금가는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선거이자,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다. 국민 곁에서 국민과 함께 내란을 막아낸 저 이재명이 내란 종식과 국민 승리의 도구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제 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그는 "통상 파고와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가 가뜩이나 힘든 민생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에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살리고 멈춰 선 성장엔진을 다시 가동해야 한다"며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서 불안과 일전을 치른다는 그런 신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선 시 가장 먼저 '비상경제대응TF'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간 강조해 온 ‘K-이니셔티브’와 함께 △에너지 고속도로 현실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코스피 5000 시대 개막 등 미래산업과 첨단기술 투자에 대한 구상도 재확인했습니다.
이 후보는 "정해진 모범을 따르기만 하면 되던 추격 경제는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지금 AI나 빅테크 첨단 사업과 미래 기술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스스로 창조하는 힘을 기르는 진짜 성장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수도권과 지역, 중소기업과 대기업, 청년층과 중장년층 모두 고르게 참여하고 성과를 함께 나누는 진짜 성장, 공정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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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국을 중심으로 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 통합'을 강조하며 정치보복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 역시 전했습니다.
"권력을 남용한 정치 보복의 해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 이재명이야말로 낡은 이념의 시대, 무도한 분열의 정치를 끝낼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운을 띄운 이 후보는 "지난 수년간 저와 관계가 있고, 저와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심지어 가깝다는 소문이 있단 이유로 고통받고 탄압받았던, 지금도 힘들어하는 많은 분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해 과녁으로 삼는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며 "국민이 잘살고 경제가 성장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들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념과 진영을 넘어서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공존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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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새 정부 인사의 기준은 ‘능력, 청렴함, 충직함’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인사 기준은 능력과, 청렴함 충직함이 될 것임"이라며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이념과 진영이 뭐가 중요하겠냐. 출처를 가리지 않고, 저작권자가 누군지를 따지지 않고 유용하고 필요한 정책이라면 가리지 않고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요공직자 국민추천제를 활성화해서 국민이 추천한 인제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겠다"며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협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통 공약 중에서 시급한 민생 과제부터 실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국민과의 소통 통로의 일환으로 '국민 참여 디지털 플랫폼'을 마련해 "국민 주권이 일상적으로 실천되고 국정에 주권 의지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갈등이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의제별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의 사례를 실제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유권자들을 향해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이든 김문수든 다 국민이 쓰는 도구, 대리인일 뿐"이라며 "변화를 바라신다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제대로 된 나라를 원하
그는 "이제 4일 후면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하필이면 이번 사전 투표일인 5월 29일, 30일은 주말이 아닌 평일, 목요일 금요일이다. 이점을 꼭 기억해 주시면 고맙겠다"며 "투표해야 6월 3일 국민 여러분이 승리하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