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서정표 MBN 국회 반장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방송일 : 2025년 5월 27일(화)
[전문]
○ 앵 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서정표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 이번 대선에서 가장 분주하게 움직이시는 분 가운데 한 분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준석 안녕하세요?
○ 앵 커 지난해 봄 총선 직후에 제가 화제의 당선인으로 후보님을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재에서. 기억하시죠?
● 이준석 네. 그렇습니다.
○ 앵 커 그때도 상당히 화제였는데, 지금 이번 대선에서도 정말 화제입니다. 두 자릿수 지지율 최근에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그 비결이 뭐라고 보시는지요?
● 이준석 아무래도, 지난 대통령 선거 이후에 제가 쌓아온 정치 이력이나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진정성을 국민에게 각인시킨 것이 아니냐. 그래가지고 3년 전에는 제가 대선의 조력자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대선에 직접 뛰었을 때도 어느 정도 국민께서 지지세를 보내는 것 같다 그런 생각입니다.
○ 앵 커 3년 전에는 조력자였지만 이제는 주인공으로 그리고 그 진정성이 대중들에게 국민에게 어필되고 있다. 저도 동의를 하는데요. 근데 제 생각에는, 김문수 후보하고 한덕수 전 총리가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그러니까, 한덕수에게 갈 지지도가 이준석 지금 후보께 지지도가 가면서 지금 이런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이준석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은 확장성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 항상 이야기가 나왔죠. 전통적 보수층 정도는 지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김문수 후보의 계엄에 대한 모호한 태도, 그리고 또 부정선거를 과거 옹호하는 듯한 발언 이런 것들 때문에 아마 좀 개혁보수 성향이나 중도 성향의 국민은 찍기 어려운 측면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지금 확장성의 한계를 보이고 있고 그게 이제 이준석 표의 원천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 커 그렇다면, 지지율은 계속 오르겠네요?
● 이준석 저는 그런데 이제 전통적 보수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도 계엄에 찬성했던 후보를 사실상 계엄에 대해서 그 정부의 장관으로서 책임이 있는 후보를 밀어서 당선시킬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착각이 빨리 벗겨져야 표의 이전이 일어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앵 커 언제일까요? 그러면? 그 착각이.
● 이준석 빠를수록 좋은데요. 계속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 커 분명 시점이 올 텐데요. 우리가 지금 착각하고 있구나. 내지 이게 아니구나 라는 시점이.
● 이준석 예. 그렇습니다.
○ 앵 커 사전투표가 시작되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고 그 전일 수도 있고요.
● 이준석 저는 계속 단일화나 이런 것들 떡밥을 흘리면서 그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단일화가 없다는 것이 명확해지면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 겁니다.
○ 앵 커 저는 근데 그것도 궁금했어요. 과연, 이 후보님은 한덕수가 아닌 김문수로 최종 후보가 됐을까. 국민의힘이 될까 라는 걸. 사실 저는 예측 못 했거든요.
● 이준석 저는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경선 과정에서 사실 김문수 후보가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거든요. 근데 결국에는 뚝심 하나로 이제,
○ 앵 커 그렇죠. 새벽 쿠데타를 이겨냈어요.
● 이준석 드러누웠죠. 솔직히 말하면. 그래서 이제 후보 직위를 확정 지은 건데, 저는 그래서 아마 김문수 후보가 그런 과정 속에서 일정 부분 동정표를 받기는 했지만, 한계에 더 명확해진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앵 커 그렇죠. 꼿꼿 김문수가 지금까지는 동정표 내지는 어느 정도의 표를 흡수는 했지만 더 이상의 확장성은 없다?
● 이준석 그렇죠.
○ 앵 커 알겠습니다. 후보님 말씀하신 대로 선명한 투표, 선명한 투표용지, 선명한 이준석, 4번에 이름을 올렸고요. 단일화는 절대 없다. 오늘도 또 말씀하셨잖아요? 김문수 후보의 사퇴만이 단일화의 길이다.
● 이준석 그렇습니다.
○ 앵 커 제가 다시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정말 맞습니까?
● 이준석 예. 저는 김문수 후보가 정말 그렇게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막고 싶고 그게 사명이라 생각하신다면, 즉시 사퇴하시면 됩니다. 시간을 끌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재명을 막는데 가장 유리한 진용이 짜여지게 되는 것이죠. 근데 그게 아니라, 지금 본인이 어쩌다가 후보로 올라오셔가지고 여기서 당선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계속 이런저런 머리를 굴리다 보니까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앵 커 수많은 정치인들이 과거에 보면, 확실하다고 말을 했다가 어떤 상황이 좀 바뀌면 명분이 필요하겠죠. 무조건 변명만 하면 안 되니까. 어떤 대의적인 명분이 만들어진다면 그땐 또 열려있는 거 아닌가요?
● 이준석 저는 보통 한 말들은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예전에 제가 2023년에도 탈당을 예고했죠. 2023년 12월 27일까지 당의 어떤 변화가 없으면 나는 탈당할 것이다. 날짜가 가까워 오니까 사람들이 쟤 못할 거야. 쟤가 창당을 어떻게 해. 이렇게 조롱하긴 했지만요, 저는 그냥 날짜가 되니까 실제 탈당을 했고요. 그다음 결국에는 제가 당을 만드는 데도 성공하고. 너 창당 어떻게 하게? 돈 있니? 이렇게 했지만, 온라인상으로 그냥 저희가 명분을 모아서 창당했고요. 그다음에 개혁신당을 만들어서 지역구 당선자, 비례 당선자 만들어내면서 정석적으로 여기까지 온 겁니다. 저는 지금도 제가 예고한 것에 대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 앵 커 과연 이준석 후보가 말하는 대로 단일화는 없을 것인지, 아니면 선거 바로 임박해가지고 성사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본색, 미끼 이런 단어까지 쓰면서 결국은 할 것이다. 왜 그렇게 주장한다고 보시나요? 그러면?
● 이준석 원래 수준이 맞는 사람들 있습니다. 그런 거는 본인의 수준에서는 그거밖에 안 보이는 겁니다. 이재명 후보가 제 위치에 있으면 그런 판단 했을 거라고 주장하는 거겠죠. 그분은 굉장히 뭐라고 할까요. 얕은 시각으로 정치를 보는 겁니다. 저런 거는 제가 대의명분을 쫓아가는 것이고, 저는 정치하는 데 이게 옳은 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가는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이의 있습니다고 얘기를 하고 이 길을 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노무현이 아니니까 이재명은 그런 길을 선택하는 거겠죠.
○ 앵 커 이의 있습니다. 저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후보님이 말씀하신 거를 받아드렸는데, 그 부분은 조금 이따가 얘기하고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상황에서는 충분히 그런 미끼에 대해서 넘어갈 수도 있고, 내지는 흔들릴 수도 있고 손잡을 수 있는데, 절대 그런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는 거죠? 후보님의 이런 단호함에는 혹시 홍준표 전 시장의 응원 이것도 한몫하나요?
● 이준석 저랑 뭐 성격이 비슷해서 홍준표 시장님이 '독고다이'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 앵 커 비슷해요?
● 이준석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라고 그러면 아닌 거고. 뭐 그렇게 말을 왔다 갔다 하겠느냐. 정치하면서.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 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토론 얘기를 잠깐 해볼게요. 토론 두 번 일단, 만족하셨죠?
● 이준석 솔직히 두 번째 토론은 이재명 후보가 이상한 전략을 들고 나와서 답변은 안 하고 계속 훈계하는 거로 일관했거든요. 좀 아쉬운 지점이 있습니다. 저렇게 침대 축구를 구현하는 사람이 뭐 지금 대선에서 다소 본인이 유리하다 생각해서 그렇게 할 수는 있겠지만, 과연 저 전술로 트럼프를 상대할 수 있을까. 저런 식으로 트럼프 앞에 가서 훈계할 수 있겠느냐. 아니라 보거든요. 굉장히 좀 이상한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 커 이번 1, 2차 토론회를 거치면서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느낌도 있고요. 사실 그게 데이터로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후보님도 아시잖아요? 3차 토론도 같은 전략인가요?
● 이준석 이재명 후보가 자꾸 능동적으로 폭탄을 터트리거든요. 아니, 뭐 호텔경제학 이런 거 본인이 능동적으로 폭탄 터트리지 않나. 부정선거 이런 것도 본인이 부인하면서 폭탄을 터트리지 않나. 저는 가볍게 그냥 물어봤을 뿐인데 이재명 후보가 자폭을 자꾸 해버리니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앵 커 그래서 호텔경제학, 그리고 커피 원가 120원, 그리고 중국과의 어떤 대만 관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어요.
● 이준석 저는 가볍게 질문을 했는데 본인이 자폭을 합니다. 자꾸.
○ 앵 커 그래서 그 늪에 빠지신 거다.
● 이준석 예. 좀 의아합니다.
○ 앵 커 또 최근에는 거북섬까지. 거북섬도 이것도 이렇게까지 공방이 갈 내용인가요?
● 이준석 아니, 본인이 가가지고 능동적으로 시작해가지고 거북이 들고, 내가 이 거북섬이라는 거 옛날에 알고 있는데, 내가 이렇게 해서 시설도 유치하고 했으니까, 치적을 자랑하려고 하다가 사실 거기가 지금 공실률이 70 몇%다. 실제 공실률은 90%에 달한다는 얘기도 있거든요. 그런 걸 맞이하게 된 거 아닙니까? 본인이 일 저질러놓고는 분양하면 땡이다. 이런 생각인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치적을 그냥 한 번 홍보하고 나면 나중에 관리가 안 되어도 좋다. 이런 식인 것 같은데.
○ 앵 커 꾸준한 관리 그리고 꾸준한 어떤 체크가 필요하다. 이런 거죠?
● 이준석 적어도 정치인이 시흥에 가서 유세하겠다고 그랬으면 그 당의 시의원, 국회의원 둘 다 거기 당 아닙니까? 그럼 물어봐야 할 거 아닙니까. 내가 오늘 거북섬에 대한 얘기하려고 그러는데 이런 거 괜찮냐. 그런 것도 없는 거예요.
○ 앵 커 왜 그러신다고 보는 거예요?
● 이준석 기고만장한 것이고, 본인이 이제 굉장히, 그니까 어디 가가지고 본인이 달변이라고 착각하는 거죠. 계속 말이 끊어지지 않으면, 방송 용어로 마가 뜨지 않으면, 계속 말만 이어가면 달변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데, 궤변일 뿐이죠. 그냥.
○ 앵 커 말 속에는 그러면 진정성은 보입니까? 구체성이나 진정성 같은 거는? 토론을 보면 그런 걸 공략하시잖아요.
● 이준석 저는 본인이 태연한 척하면 다 되는 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꾸 뭐 훈계하려고 그러고 상대한테 극단적이라 그러면 상대가 움찔할 줄 알고. 제가 그런 이상한 분들 많이 만나서 토론해봤기 때문에 움찔도 안 합니다. 이재명 후보 같은 분들은 그냥 피상적으로 현학적으로 하는 분들 많이 만나 봤어요.
○ 앵 커 네. 토론이 아무튼 진짜 화제입니다. 지금 1, 2차 토론회를 많은 국민이 보고 계시고 실제로 그게 어떤 유튜브나 이런 것도 소비가 잘 되고 있고요. 그런데 토론회 보면 또 이제 상대 후보들은 후보님한테 공격하는 포인트가 세대, 시대 갈라치기 하고 비호감 1위지 않냐. 이 부분 지적, 그리고 실제 지지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 부분, 이거는 극복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남은 기간 동안?
● 이준석 피드백 효과죠. 그러니까, 원래 제3지대 후보라고 하는 것은 양당의 견제를 받기 때문에 예전 안철수 의원도 그렇고 항상 비호감도 수치가 높게 나타납니다. 근데 그 비호감도 수치를 높게 나타나는 3당 후보의 구조적인 문제를 이제 가져와서 너 비호감도 높으니까 안 찍어야 하지 않냐. 서로 이렇게 주고받으면서 피드백 효과를 하는 거죠. 크게 의미는 있는 게 아니고, 최근에 조사들, 비호감도 조사하는 거 보면 또 지지율 올라가면 없어집니다.
○ 앵 커 알겠습니다. 오르는 지금 지지율의 상승 폭만큼이나 비호감 같은 건 있을 수 있는데 크게 신경은 쓰지 않는다.
● 이준석 예.
○ 앵 커 아까 노무현 말씀하셨습니다. 노무현 정치, 최근에 닮고 싶다. 노무현 정치를 잇고 싶다. 현장에서 이런 말씀 많이 하세요. 그리고 부산에 가셔서도 명지시장 들렀고. 근데 최근에 천호선 전 이사장 이런 표현 썼습니다. 구역질 난다고.
● 이준석 본인이 뭐라고 그렇게 대단하다고, 본인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변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노무현 정신 특허 냈습니까? 저는 사실 대부분 노무현 대통령 곁에 있던 사람들, '정통들(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이라고 정동영 미는 모임 했었던 이재명 후보부터 노무현에 대해 얼마나 극언을 멈추지 않았던 김민석 최고위원까지. 거기다 뭐 추미애 장관 잘 알지 않습니까? 노무현 대통령을 어떻게 했는지? 다 알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분들이 지금 뭐 노무현 대통령을 굉장히 기린 분들이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거기다 오늘 제가 하도 답답해서 '@08_hkkim' 나중에 혜경궁 김씨라고 의심받았던 그 트위터 계정 그 아이디가 이재명 후보의 자택 주소랑 비슷하다는 거를 경찰에서 얘기한 바가 있거든요. 저는 그렇다면 당연히 의심받아야 할 분들인데, 이런 분들이 오히려 노무현 대통령 정신을 이야기한다? 의아한 거죠.
○ 앵 커 그런 이렇게 격한 반응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단어는 천호선 전 이사장이 쓴 표현이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제 후보님과 노무현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은 추진하고 밀어붙이는 거는 후보님과 비슷할 수 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뭐 따뜻한 마음, 인간을 생각하는 그런 게 있는데, 후보님은 약간 그런 것이 없는데 노무현 정신을 이용한다.
● 이준석 노무현 대통령 굉장히 냉정한 분이거든요.
○ 앵 커 냉정하다?
● 이준석 우리가 그분의 나중의 행적을 보면서 따뜻한 면을 찾는 거지, 예를 들어서 한미FTA나 이런 부분도 그렇고 이라크 파병 문제도 그렇고요. 굉장히 강단 있게 움직이시는 분이에요. 잘 알지만 그리고 예전에 평택이나 이런 데서 시위하고 이럴 때 보면, 그런 것들에 대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대처하셨던 분이고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자꾸 이제 민주 진영에서 자신들이 수용하는 이미지만 가지고 계시기를 원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굉장히 또 칼로 긋듯이 이렇게 또 선명한 지점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 앵 커 아무래도 제일 후보님이 젊으시고 그다음에 젊은 개혁을 표방하고 또 그쪽으로 정치를 구현하고 싶으시니까, 이의 있습니다. 이런 것들. 그러니까 기성 정치에 대해서 저항하고 이런 항의하는 걸 보여주는 이런 걸 지금 강조하시는 것 같고, 또 그걸 추구하시는 것 같아요.
● 이준석 네. 항상 저는 그렇게 정치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정치하려고 합니다.
○ 앵 커 그러면 그 냉정함과 이런 것들은 좀 비슷하다?
● 이준석 예.
○ 앵 커 알겠습니다. 그거 말고 '이의 있습니다' 이 표현 말고 평소에 노무현 정치인 또 어떤 부분, 힘들 때마다 이렇게 어떻게 했을까? 이런 거 생각하셨다고 했잖아요.
● 이준석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사실 외로웠던 시기, 그때 그 측근들이 그에 대한 행동들을 보면서 저는 상당히 기시감을 느꼈습니다. 제가 그때 당 대표 쫓겨나고 이럴 때, 그때 저에게 와서 알랑거리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태세 전환해서 저를 괴롭혔는지,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그때 다 탄돌이들 국회의원 만들어줬는데 그 사람들이 나중에 노무현 대통령 인기가 좀 떨어졌다는 수치가 나오니까 어떻게 노무현 대통령을 짓밟았는지 다 기억하거든요. 저는 그런 모습에서 상당히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 앵 커 국민의힘에서도 그런 실망감이나 그런 배신감을 많이 느끼셨을까요? 국민의힘은 앞으로 어떻게 됩니까?
● 이준석 저는 국민의힘이 냉정하게 지금 단일화니 이런 얘기하는데, 그런 거 계속 그냥 앵무새같이 얘기할 게 아니라, 저한테 만약에요. 지금 가정적인 겁니다. 그걸 하라는 것도 아니고 제가 하길 기대한 것도 아니고. 국민의힘이 만약에 지난 한 몇 개월 동안에 제가 정말 미안할 정도로 와서 저한테 미안하다 그러고 하루가 다르게 반성하겠다 그러고 했으면요. 오히려 제가 여론에 있어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 됐을지도 몰라요.
○ 앵 커 그렇죠. 저렇게까지 하는데 왜 안 움직이느냐. 이런 비판이.
● 이준석 근데 그게 아니라, 지금 보면 안 하면 배신자 이러고 앉아 있으니까 저거는 바보도 이런 바보가 더 있나. 이런 생각입니다.
○ 앵 커 배신자 말씀하셨으니까, 만약에 이제 완주를 하세요. 그랬다가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집권하게 되면, 지난 대선 때 심상정 후보가 했던 당했던 그 홍역, 치렀던 홍역, 부담스럽지 않으세요?
● 이준석 심상정 후보야 거의 정의당 그 당시의 정의당은 민주당 이중대처럼 살았다고 저는 평가하는데, 그런 거와 다르게,
○ 앵 커 전제 자체가 다르다?
● 이준석 저희는 국민의힘에서 쫓겨나듯이 나온 사람들인데, 같이 적용하는 거는 평생 반성 못 하는 거죠.
○ 앵 커 그러면 그런 상태의 국민의힘 계속 유지가 될 거니까 당권 싸움은 계속할 것이고, 그러면 혼란스러운 국민의힘은 계속되나요? 어떤가요? 당 대표를 하셨으니까.
● 이준석 저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국민의힘이 이제 뭐 자기반성 없이 저렇게 가서 어디 갈 수 있을까 궁금하고요.
○ 앵 커 관심이 전혀 없어요?
● 이준석 예. 저는 개혁신당이 어쨌든,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저는 전국의 중심이 될 것이고, 대통령이 안 된다 하더라도 저희는 개혁신당을 통해 실현해야 될 구체적인 목표들이 있습니다. 그거 외에는 없습니다.
○ 앵 커 젊은이들 상당히 좋아해요. 이준석 후보 보면요. 그런데 비판도 좀 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비호감 문제. 이거는 근데 겸허하게 받아드릴 필요는 없나요? 이 질문을 왜 드리냐면요, 더 큰 정치인이 되고 앞으로 젊으시니까. 지금 가장 젊은 대선 후보시고 앞으로 창창한데, 갈 길이 먼데, 그런 것들도 좀 받아들이면서 수긍하고, 포용하고, 그런 게 좀 필요하지 않나.
● 이준석 제가 근데 여기서 항상 지적하는 게 권영국 후보도 그런 뭐 갈라치기 이런 얘기 하길래 제가 토론장에서 얘기했듯이 구체적인 사례를 갖고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는 무조건 젊은 사람이라 그러면 아니면 약해 보이는 사람이라 그러면 억눌러서 무릎 꿇리려고 하는 문화가 있어요. 근데 그거에 대해서 사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아니, 대학도 안 나온 사람이 갑자기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니까 어떻게든 무릎 꿇려야 해서, 선거할 때부터 후단협부터 시작해서, 기득권이 엄청나게 누르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실제 대통령이 된 다음에도 계속 무릎 꿇리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저는 이것에 대해 언젠가 경종을 울려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고, 제가 만약 구체적으로 뭔가 실제 혐오나 갈라치기에 해당하는 행동을 했으면 그걸 지적해달라는 겁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단순히 그냥 누군가의 의견 억누르기 위한 그런 이야기처럼 혐오, 갈라치기 이런 걸 공격의 언어로 사용하는 것은, 예전에 우리 사회에서 조금만 진보적인 어젠다 아니면, 조금만 통일에 대한 다른 당론이 있으면 너 빨갱이지? 이렇게 몰아붙였던 것과 비슷한 식이거든요. 저는 그런 것은 단호하게 오히려 싸워가야 되는 대상인 것이지, 거기에서 예, 예. 좋은 게 좋은 겁니다. 그게 세상에서 제일 쉬워요. 근데 그렇게 순치되는 순간, 정치는 다시 기득권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런 생각입니다.
○ 앵 커 약간의 거리감은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후보님 생각하는 지금 말하는 어떤 정치적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부분과 이걸 따라가는 어떤 대중, 국민들, 정서 이건 다를 수 있거든요.
● 이준석 근데 뭐 제 생각에는 제가 순치되는 순간, 저는 여느 그냥 정치인처럼 되어버릴 것이고, 저는 존재 가치가 사라질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앵 커 그럼 외롭더라도 가게 되면 결국, 국민들은 따라오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 그런 말씀이시죠?
● 이준석 그렇습니다.
○ 앵 커 지금 한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이준석 결국 유권자들이 단일화니 이런 국민의힘의 상투적인 메시지가 더 이상 안 통하는 지점이 오면 사전투표에 돌입하게 되면, 저는 냉정한 선택을 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 앵 커 그러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능가할 수 있나요? 엎을 수 있나요?
● 이준석 저는 이재명 후보자 측 지지자들도 그런 이재명 후보가 경고하는, 단일화 시나리오나 이런 것들이 거짓이었음을 알게 되면 저의 진정성을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노무현 정신이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이재명 후보가 하는 정치에 실망한 사람들이 상당 부분 이전될 거다. 이렇게 보는 거고. 김문수 후보 측의 유권자들도 상당히 이전이 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 커 많은 분들이 단일화 안 하기 때문에 후보님을 더 지지하잖아요? 그렇죠?
● 이준석 예.
○ 앵 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과 후보님 지지층이 겹치기도 하고. 그래서 왔다 갔다 하는 변수는 지금 계속 남아있는 것 같아요. 이게 견고해지면 지지율은 더 오른다는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동탄의 기적을 이번 대선에서도 기대할 수 있나요?
● 이준석 저는 충분히 해볼 수 있다 이런 생각입니다.
○ 앵 커 그래요?
● 이준석 예.
○ 앵 커 선거 사이즈가 다르고, 전국 그다음에 지역 그런 얘기도 있고 한데, 여전히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 커 가능하려면 국민의 어떤 동력, 에너지 이런 게 있어야 하는데, 지금 확 끓어오르고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단순히 구호가 아니라 저는 그게 궁금합니다.
● 이준석 현장에 가보면 제가 동탄 때도 그렇지만 그때 언론인들도 동탄 선거구에 와보면 그때 여론조사가 20% 이렇게 나올 때니까 되겠어? 이런 말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근데 저희가 계속 현장에 가서 반응을 보면 저도 선거를 여러 번 했기 때문에, 굉장히 분위기가 올라온다. 이런 걸 느낄 수 있었고, 지금도 똑같습니다. 저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 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 유튜브를 보시는 분들에게 왜 이준석이어야 하는지, 그다음에 이번 대선이 정말 왜 중요한지, 내란세력은 왜 안 되고 그다음에 기타 등등 이유가 있을 텐데, 시원하게 한 말씀 해주시죠.
● 이준석 저 이준석 지금까지 정치해오면서 그래도 항상 결심의 시점, 결단의 시점에 있어서는 올바른 정치를 하겠다는 선택을 해왔습니다. 지금 저에게 어떤 압박이 가해진다 하더라도, 저는 제가 가는 길을 가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겪고 있는 그런 나이로 찍어누르는 문화, 덩어리로 찍어누르는 문화 속에서 젊은 세대의 창의력이라든지 잠재력 같은 것이 많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대통령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이것을 모두 뚫고 대통령에 당선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못 할 것이 없다 라는 인식이 퍼지게 될 것이고, 그게 바로 젊은 세대가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는 겁니다. 이 젊은 세대라 함은요, 이준석의 얘기만이 아닐 겁니다. 이 방송을 보고 계신 젊은 세대 본인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여러분의 아들, 딸 또는 여러분의 손자, 손녀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한 번 이번 선거에서 화끈하게 옳은 방향으로,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나가는 선택을 해주시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우리가 그런 말 하지 않습니까? 정치 이번에 한 번 바꿔봐야겠다. 판을 바꿔야 한다. 기회가 왔습니다. 이번에 압도적인 투표로 저 이준석을 당선시켜주시면 계엄 이후의 이 혼탁한 정치 싹 바꿔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앵 커 말씀 잘 들었고요. 이번 대선 어떻게 진행이 될지 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이준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