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김건희, 채해병 이른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3대 특검법'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3개의 특검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일성인 '내란 종식' 의지가 부각된 반면, 야당에서는 정권 초 '정치보복'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화되는 특검 정국, 관련 내용을 지금부터 풀어드립니다.
첫 소식 이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 국무회의에서 최근 국회를 통과해 넘어온 3대 특검법을 의결했습니다.
이 특검법들은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수차례 무산됐었습니다.
▶ 인터뷰 :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1호 법안으로 3개 특검법을 심의·의결한 건 지난 6·3 대선을 통해 확인된 내란 심판과 헌정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하는 조치입니다."
내란 특검법은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외환, 군사 반란 등 11개 수사 대상을 적시했습니다.
김건희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겨냥하고 채해병 특검법은 2023년 수색 작업 중 숨진 해병대원 사건 경위와 수사 방해 의혹을 수사합니다.
지난 정부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파헤칠 3개 특검 임명 절차도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3개 특검에 파견되는 검사만 120명에 달합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특검의 추천과 지명 절차가 속도감 있게 이뤄질 경우 이달 중순 지명이 완료되고 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 달이면 본격 수사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