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뒤 임명된 오광수 신임 민정수석이 검사장 재직시절 아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한 의혹과 관련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본인이 해명했다며 임명 철회는 없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전정인 기잡니다.
【 기자 】
오광수 신임 민정수석은 지난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보유한 부동산을 지인에게 돌려놓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 수석은 이같은 의혹에 "송구하고 부끄럽다, 거듭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에 살던 주택이 처분이 안 되는 상황에서 복수 주택자가 되는 것을 피하려 지인에게 맡겼다가 문제가 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관련 논란에 대해 "본인이 입장을 밝힌 것으로 갈음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임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여권 내부에서도 오 수석 임명을 두고 검찰 개혁에 부적합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임명 이후에는 한목소리로 지지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8일)
- "충분히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고 또한 민정수석의 역할로서는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참여연대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전력을 갖고 공직기강과 인사검증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직을 제대로 수행하기는 어렵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