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계' 제작한다…이 대통령 "기대하셔도 좋다"

↑ 이재명 대통령과 출입기자들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1일) "가성비 높은 대통령 시계 제작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제안을 경청한 끝에, 의미와 실용성 모두 담을 수 있는 선물이 적합하겠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는 "대통령 시계와 관련해 언론에 일부만 보도되면서 다소 오해가 생긴 듯해 바로잡고자 한다"며 "얼마 전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자연스레 시계 선물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고, '꼭 필요할까요'라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어서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표하며 대통령 선물 중 시계가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지닌 만큼 그에 걸맞게 정성껏 준비하겠다.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는 선물이 되게끔 하겠다"며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어제 한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 7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당 지도부 만찬 당시 이 대통령이 "이재명 시계 없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이 뭐가 필요하나"라고 답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시계를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도 어제 "사실과 다르다. 대통령실 선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바로 잡았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