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이모저모, 국회팀 최돈희 기자와 좀더 들여다보겠습니다.
【 질문1 】
첫번째 키워드, 누구 얘기인가요.
【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어젯밤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용산 대통령실 소속 직원이 과로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를 보고 받은 이 대통령이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위로와 감사를 전한 겁니다.
해당 직원은 국세청 소속으로 대통령실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1-1 】
새 정부 출범 이후 바쁜 일정 때문이겠죠.
【 기자 】
대통령실의 업무 강도가 상당하다는 건 많이 알려진 사실인데요.
여기에 어제 올린 게시물, 그제 대통령 시계에 관한 글 모두 자정이 다 된 때였습니다.
이러다보니 해당 직원에 대한 걱정은 물론, 이 대통령 건강을 염려하는 댓글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 질문1-2 】
대통령실 참모진들도 비슷한 상황이죠.
【 기자 】
먼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 당시 때와 최근 모습인데요.
다소 초췌해진 모습입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정 운영 최고 컨트롤 타워인 만큼 역대 정부마다 대통령실 직원 휴가 여부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컴백홈, 뭐죠. 홍준표 전 시장인가요.
【 기자 】
홍 전 시장이 귀국을 시사했습니다.
공분을 묻고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당시 한 표가 아쉬운 국민의힘은 하와이 특사단까지 띄우기도 했는데요.
▶ 인터뷰 : 김대식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18일)
- "서운한 부분은 잘 설명드려서 보수 우파의 재건을 위해서 힘써주시라 이렇게 믿고 그런 말씀을 전달하고…."
탈당과 정계 은퇴 선언에도 연일 국민의힘 비판과 보수 개편 주장을 이어가면서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이준석 의원과의 신당 창당 요구에 "알겠다"고 애매하게 답한 상황이라 더 주목됩니다.
【 질문2-1 】
홍 전 시장의 옷도 관심이네요.
【 기자 】
사진을 자세히 보면 모자와 겉옷은 빨간색, 티셔츠는 파란색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김문수 후보 지지 여부에 대해 넥타이 색으로 답한 바 있는데요.
이처럼 정치인들이 패션에 메시지를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대통령의 넥타이 역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당선 직후 지지층을 향해 당색을 강조한 반면, 취임 이후에는 파란색과 빨간색이 모두 들어간 넥타이를 택하고 있는데 통합의 메시지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 질문3 】
마지막 주제, 누구 얘기인가요.
【 기자 】
조국 전 대표입니다.
최근 한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사면권은 대통령 권한"이라며 "대상자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데요.
▶ 인터뷰 : 김선민 / 조국혁신당 대표
- "검찰권의 피해를 본 분들의 삶을 일상으로 돌려놓는 것은 지금 이번 대선 그리고 내란 종식의 중요한 과제…."
반면 민주당과는 온도차가 감지됩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권 초기에 특정인에 대한 사면 얘기가 처음부터 나오는 것은 지금은 바람직하지 않다."
【 질문3-1 】
분위기가 다르네요.
【 기자 】
정권 초반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사면이 화두로 부상하기 마련입니다.
통상 취임 첫 사면의 경우 경제와 민생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많습니다.
정치인의 경우 찬반이 엇갈리는 만큼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역대 정부 첫 사면에서 정치인이 제외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관건은 대통령의 의중에 달렸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주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