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낙마…이 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대통령실 "조속한 시일 내 차기 민정수석 임명 예정"

이재명 대통령이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제기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 오광수 민정수석 / 사진=MBN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1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고, 이 대통령은 공직 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8일 임명된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한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 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한 사실이 임명 이후 드러나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일하던 2007년 친구 명의로 저축은행에서 15억 원의 차명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도 추가로 불거졌습니다.

이에 닷새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며 이재명 정부 첫 고위직 낙마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