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늘(1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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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이헌승, 김성원 의원 / 사진=연합뉴스 |
전임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송언석(3선·경북 김천), 이헌승(4선·부산 부산진을),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상 기호순) 간의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세 후보는 투표에 앞서 열리는 합동토론회에서 대선 패배 이후 당의 쇄신 방향 등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입니다.
당초 원내대표 선거는 구주류에 속하는 TK(대구·경북) 출신인 송 의원과 수도권·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 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전날 PK(부산·울산·경남)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중도형 통합'을 표방하는 이 의원이 출마하며 영남권 및 비주류 의원들의 표심이 분산할 가능성 등 변수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경선은 당장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후보 교체 시도' 당무감사 등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포스트 대선' 개혁안 내용을 놓고 내부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치러집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연장 여부와 전당대회 시기 등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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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
임기 연장이 결정되면 김 위원장은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당내에서는
반면, 임기 연장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김 위원장은 보름 뒤인 이달 30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이 경우 차기 원내대표는 당대표 권한대행의 역할까지 맡아 전당대회를 준비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