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각종 의혹이 불거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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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김 후보자를 겨냥해 “한 달 전만 해도 우리 당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야당에 저주를 퍼붓던 사람”이라며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87년 민주화 이래 이토록 국민통합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인사, 야당의 적대적인 인사를 초대 총리로 지명한 정권은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김 후보자의 돈 거래 의혹과 관련해 "강신성 씨는 김 후보 스폰서를 넘어 김민석과 정치적 자웅동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씨는 2008년 검찰의 김 후보자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수사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핵심 공여자 3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지목돼 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강 씨는 김 후보에게) 과거엔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고, 2014년 창당한 원외 민주당의 초대 대표가 강 씨, 후임 당 대표가 김 후보자였으며 2016년 총선 당시 원외 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이 강 씨, 2번이 김 후보자였다"며 "강 씨는 김 후보자의 후원회장까지 역임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쯤 되면 김민석 후보자가 아니라 강 씨가 총리 인사청문회에 나와야 한다"며 "김 후보자는 총리직을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가 유죄를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해 '본질은 정치검찰의 표적 사정
김 의원은 "한 나라의 국무총리가 되겠다는 자가 자신의 죄에 대해 반성은커녕 되레 사정기관을 탓하는 것이 가당키나 하나"라며 "그럼 김 후보자는 징역형을 선고한 재판부의 판단도 부정한다는 것이냐"고 짚었습니다.
[김나연 디지털뉴스 기자 kim.na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