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순방에서 돌아오면 그동안 미뤄졌던 장관 후보자 발표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N 취재 결과 정동영 의원이 새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역할을 맡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푸는 해결사 역할을 맡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으로 정동영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정 의원은 통일부 장관으로 입각이 확정돼, 발표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 모레(19일)부터 내각 명단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전망입니다.
남북 관계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발표 이후 경색된 상태입니다.
이를 풀기 위해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 겸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정 의원과 NSC 사무차장을 했던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가 투입됐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통일부 장관 (2005년)
- "생사가 확인된 이산가족은 화면을 통해서라도 서로 안부를 전해 받고 음성을 듣도록 하면…. 김정일 위원장은 매우 흥미 있고 흥분이 되는 제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밖에 외교부 장관에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국방부 장관에 안규백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의 장기화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북러 유착 강화 등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를 주도할 외교안보 라인의 윤곽이 곧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