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상 첫 외교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양자회담에 이어 환영 만찬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했는데, 자세한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캐나다 현지에 있는 송주영 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1 】
송 기자! 오늘 이 대통령 일정은 어땠나요?
【 기자1 】
본격적인 다자외교에 앞서 남아프리카 공화국, 호주 정상과 연달아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두 국가 모두 G7 회원국이 아닌, 우리나라와 같은 초청국입니다.
오후에 이어진 초청국 대상 환영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상 등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또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이 대단하다는 얘기도 나왔는데, 특히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는 김혜경 여사가 함께 참석했는데 한복을 입은 모습에 사진찍기를 요청하는 사람이 꽤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 질문2 】
사실 내일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이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었는데, 결국 불발됐죠?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일찍 귀국하면서 G7에서의 한미정상회담은 물 건너갔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예상 못 했던 돌발 상황이었는데요.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측에서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라는 긴박한 변수가 있는 만큼 "외교적 결례는 아니"라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 반응입니다.
【 질문3 】
그럼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만남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한미정상회담 불발로,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는데요.
내일 오후에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밝혔습니다.
아무래도 일본과는 과거사 문제를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인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거사 문제의 이견을 좁히고, 현재와 미래의 협력 분야를 넓히는 방향으로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G7 회원국과 초청국까지 포함한 확대 세션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AI 에너지 연계 등에 대해 두 차례 발언하며, 실용외교 행보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MBN 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