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논문에서 탈북자 대신 '도북자', '반도자'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탈북민 출신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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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 / 사진=MBN |
박 의원은 어제(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북민을 반도자로 비하한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즉각 사죄하고, 자진 사퇴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박 의원은 "도북자는 북한에서 도망간 사람, 반도자는 정치적, 사상적 이유로 조국을 배반한 사람(을 의미한다)"며 "이는 북한과 혈맹인 중국조차 사용하지 않는 용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전대미문의 기아와 김씨 일가의 독재정치 폭정, 이에 저항하고,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 생지옥을 목숨걸고 탈출한 수만의 탈북민들을 따뜻하게 품어준 곳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적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한 대한민국의 총리가 되겠다는 사람이 우리 탈북민들을 '조국의 배반한 자'라고 부른다"며 "김씨 정권에 반대한 것이 '조국을 배반한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우리 헌법은 북한을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의 북쪽 영토를 불법 점거한 공산독재세력을 반대한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민석 후보
글을 마무리하며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지명을 철회하고 김민석 후보 또한 스스로 사퇴하고, 대한민국에 사는 3만 4천 명의 탈북민에게 사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