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취임 후 18일 만인데, 이 대통령은 외교 문제는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신속한 추경 처리도 당부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합니다.
한남동 관저에 여야 지도부를 초청한 겁니다.
취임 후 18일 만입니다.
1시간 45분가량 진행된 오찬 회동에는 민주당에서는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에서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각각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 성과를 공유하고, 외교 문제는 여야 할 것 없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 "앞으로도 우리가 대외 문제에 관한 건 함께 입장을 조율해 가면서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가 오랫동안 많이 어려워 국민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추경안 처리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조정하고, 가능하면 신속하게 현재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대선 공약 중 공통된 부분은 이견 없이 실천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협치를 요청했고, 이에 여야 지도부는 추후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은 여야 지도부가 격의 없는 대화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만남을 자주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교섭단체가 아닌 야당 지도부와도 별도의 만남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