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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문숙의학관에서 '전공의·의대생들에게 듣는 의료대란 해결 방안'을 주제로 대한의료정책학교가 주최한 대담에서 최안나 교장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이재명 대통령의 결정이 '명백한 실책'이라며 질타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토 불참은) 대한민국 외교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국가 안보에도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잘못된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가 "중동 사태로 인한 안보·경제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제 공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외교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회의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3년 만에 불참하게 된다면, 동맹국인 미국을 비롯해 유사입장국(like-minded countries)들은 한국이 한반도 이외의 국제 사안에는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후퇴하는 것이 아닌지, 더 나아가 대한민국 외교의 무게추가 중국과 러시아 쪽으로 기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북-중-러 연대에 이란이 합류할 가능성 등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진 이 시점에, 우리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는 어리석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비대위원장은 "문제는 앞으로도 현 정부가 우크라이나, 대만, 중동 등 글로벌 이슈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북한을 위시한 한반도 이슈에만 매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깊다는 것"이라며 "흔들리는 대한민국 외교를 바로잡기 위해 국민의힘 내에 '외교·안보 역량 강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외교·안보 이슈에 대해 사안별로 꼼꼼하게 검토해 정부에 조언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나토 참석을 재고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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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수석보좌관회의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되자 국내 현안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취임 초부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이어온 이 대통령은, 지난주 G7 회의를 계기로 추진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이 트럼프 대통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