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오늘(7일) 12개 나라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이 12개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200개국에 지정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종료 기한 역시 임박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우리 정부는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어 안보 사령탑인 위성락 안보실장을 미국에 급파해 막판 투트랙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굿모닝MBN 첫 소식은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간 관세 협상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위 실장은 한미 간 관세 협상이 중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협상이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조금 더 입장들이 명료해졌다고 할 수 있고, 미국은 미국대로 어떤 판단을 하려고 하는 국면이고 또 우리도 거기에 대응해서…."
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만남이 한미 무역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안보보좌관이나 안보실장은 관계 전반을 다룹니다. 통상·무역 할 것 없이 관계 전반을 다루기 때문에…."
앞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일주일 만에 다시 워싱턴을 찾는 등 우리나라는 통상 협상 투트랙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여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는 조선 분야 등에서 한미 협력을 강화하는게 상호이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실용주의적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귀국 시점은 좀 유동적으로 해놨습니다."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성실히 협상에 임하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부 장관
- "몇몇 국가는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8월 1일에 다시 4월 2일 수준의 관세로 돌아갈 것'이라는 서한을 받게 될 겁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가 취임 한 달 만에 본격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