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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나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가 잇따르는 가운데 여성 최고위원을 둘러싼 경쟁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여성에게 최고위원 1석을 의무적으로 배정하는데 출마가 예상되는 사람만 대여섯 명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다음 달 14일 전당대회에서 최다 득표자가 당대표가 되고 2∼5위는 선출직 최고위원이 됩니다.
다만, 5위 이내에 여성 당선자가 없으면, 여성 후보자 가운데 최다 득표자가 5위 득표자를 대신해 최고위원이 됩니다.
즉, 여성에게 최고위원 1석이 의무적으로 배정됩니다.
이 여성 최고위원을 차지하기 위한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친박계인 이혜훈 의원은 경제 살리기를 내세우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한나라당 의원
- "총리나 장관들과도 대등하게 경제정책을 논하고, 대통령께도 할 말은 하는 경제통이 당 지도부에 반드시 한 명은 있어야 합니다."
당 대변인을 맡은 정미경 의원도 책임지는 한나라당, 소통하는 한나라당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정미경 / 한나라당 의원
- "책임지는 한나라당, 소통의 한나라당만 된다면 정권 재창출은 물론이고, 국민께 사랑받는 한나라당으로 다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최고위원을 역임한 박순자 의원과 이은재 의원의 출마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입각이 거론되고 있는 나경원 의원과 전여옥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다만, 친이계 핵심인 진수희 의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한편, 전당대회가 1인 2표 제 인데다 여성 후보 간 경쟁에서만 이기면 당선될 수 있기 때문에 계파별 정리와 함께 별도의 전략을 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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