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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 친이계는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고 친박계와 야당은 사필귀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 수정안 폐기에 대해 한나라당 친이계는 일단 국회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착잡한 심정은 감추지 못 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한나라당 대변인
- "그동안의 정부·여당의 노력이 수정안 폐기라는 형태로 종결된 데 대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
반면 친박계는 세종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더는 시비하지 말라고 못박았습니다.
이정현 의원은 "정부는 표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한다"면서 "이제 세종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도 원안의 조속한 추진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민주당 대변인
- "국민의 뜻과 명령에 따라 앞으로 세종시가 정상적으로 건설, 완공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대표
- "(원안 추진을) 국회 안에서 다룰 수 있는 국회 내 특위구성 같은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정운찬 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책임자 사임도 요구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파나마를 공식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세종시 발전안의 국회 부결에 국정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평가는 역사에 맡기고 국가 선진화를 위해 함께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수정안 추진을 책임졌던 정운찬 총리는 부결 보고를 받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오늘(30일) 총리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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