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방패' 능력 과시한 세종대왕함

기사입력 2010-07-02 13:15 l 최종수정 2010-07-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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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미 해군이 실시한 전투체계 평가에서 탁월한 운용능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번에 참가한 림팩 훈련은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시험하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와이 진주만에서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공미사일 SM-2가 불기둥을 내뿜고 상공을 향해 발사됩니다.

'5, 4, 3, 2, 1 마크 인디아(명중)'

몇 초가 지나자 표적인 모의유도탄에 명중됩니다.

단거리 요격 방어시스템 램도 함정으로 향하는 표적물을 오차 없이 격추합니다.

미 해군이 하와이에서 실시한 이지스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에서 세종대왕함이 첫 유도탄 실사격을 하며 펼친 활약상입니다.

이번 평가에서는 대함전과 대잠전 그리고 전술데이터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과 운용 능력이 검증됐습니다.

▶ 인터뷰 : 김종희 / 세종대왕함 전투체계관
- "적 항공기, 수상함, 잠수함, 대함유도탄 등 해상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적의 위협을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최신형 이지스전투체계의 성능을 확인하였고 함 승조원의 전투체계 운용 및 정비능력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해군은 이번 평가와 별도로 미 이지스함 하퍼함과 최근 실시한 훈련에서도 사거리 400km 탄도탄의 탐지·추적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전투체계 성능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세종대왕함은 이번 림팩을 통해 처음으로 실전 연합작전에 나서게 됩니다."

미국의 해상 군사기지로 일컫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을 호위하며 수상전투단의 지휘관 역할을 하는 겁니다.

특히 전투체계를 작전별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미 해군의 차세대 전투함 프리덤함이 세종대왕함 전투단에 포함돼 손발을 맞추게 됩니다.

세종대왕함은 주로 대공전을 수행하며 함포 사격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그러나 탄도탄 요격 미사일을 갖추지 않아 완벽한 자체 방어를 할 수 없는 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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