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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로버트 아인혼 미 대북제재조정관이 우리 금융 당국과 대북 금융제재 방안을 정밀 조율했습니다.
미국은 다음 주 안으로 대북제재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인혼 조정관이 기획재정부를 찾아 대북 금융제재의 세부적 실행 방안을 설명했습니다.
제재의 초점이 금융 분야에 맞춰지는 만큼, 한미 금융 당국의 공조를 강화하자는 차원입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금융제재는 주요 국가들이 금융 정보를 공유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위조지폐나 자금 세탁 등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제재 대상이 되는 북한의 불법행위 가운데 위조지폐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외화 조달을 위해 위조달러 제조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인혼 조정관은 이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면담했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민주당 원내대변인
- "(아인혼 조정관은) 만약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원한다면 핵을 포기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대북 제재의 구체적 방안을 확정하고 발표만 남겨 두고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아인혼 조정관이 일본을 거쳐 귀국한 직후, 늦어도 다음 주 안으로는 제재안이 관보를 통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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