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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개각에서 외교·안보 관련 부처 장관은 모두 유임됐습니다.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가 이유로 설명됐지만, 천안함 사태 이후 계속되는 대북 강경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 김태영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부처 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모두 유임됐습니다.
청와대는 G20 정상회의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 인터뷰 : 홍상표 / 청와대 홍보수석
- "G20 정상회의가 있기 때문에 현재의 국무위원이 그걸 준비해왔고,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 판단으로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청와대 참모진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외교·안보팀이 모두 유임되면서 천안함 사태 이후 계속된 대북 압박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강화한 미국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우리 정부도 대북 강경 조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북한이 최근까지 이들 3명 장관을 끊임없이 비난해 왔기 때문에, '기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난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천안함 침몰과 후속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안보 허점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장관이 한 명도 없는 꼴이 됐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특히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북 강경 기조의 출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외교·안보 관련 장관 가운데 일부는 교체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 앞으로의 남북 관계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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