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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시의저적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미흡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공정한 사회'라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광복절 경축사에서 '함께 가는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을 역설한 것은 이런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봅니다."
대북 문제 역시 통일세 신설이라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향을 제시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야권의 평가는 냉혹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정한 사회'를 내세운 경축사에 진정성이 없고, 이명박 정부의 정체성과도 맞지 않다고 혹평했습니다.
▶ 인터뷰 : 조영택 / 민주당 대변인
- "한마디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공허한 말뿐인 경축사였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특히, 일본 총리의 담화가 진일보했다고 평가한 데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자유선진당은 모든 책임을 국민과 국회에게 전가했다면서, 통일세 신설이라는 이 대통령의 제안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 "4대강 사업 문제로 인해서 재정건전성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편법이자 꼼수라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민주노동당도 대통령의 뜻을 국민과 야권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오만과 독선의 경축사였다고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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