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후계구도를 다룰 조선노동당 대표자회가 임박했습니다.
모레(6일)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이르면 오늘(4일) 열릴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지난 7월, 44년간 열리지 않던 노동당 대표자회를 9월 상순에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자회는 최고 권력기관인 조선노동당에서 당 대회 사이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소집할 수 있는 회의입니다.
북한이 40년 넘게 열지 않던 대표자회를 갑자기 소집한 것은 김정은 후계 구축을 위해 대대적인 정지 작업에 목적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김정은 공식적인 직책을 맡아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그러나 아직 후계 구도가 완전히 자리를 잡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김정은을 계속 베일 속에 감춰 둘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어떤 경우이든, 김정은 후계체제가 탈 없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당 조직을 정비하고, 측근을 전진 배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관심이 쏠리는 인물은 지난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전격 승진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입니다.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알려진 장성택 부위원장이 노동당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등으로 진출해 후계지도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과 김기남 비서 등이 공석으로 남아 있는 정치국 위원으로 등장하고 고령의 정치국 후보위원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 관계자는 노동당의 위상을 높여 국방위와 균형을 맞추고, 김정은을 보좌하는 인력 풀을 가능한 한 두텁게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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