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자진사퇴에 대해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한나라당은 개각 후폭풍에 이은 현직 장관의 사퇴에 다소 곤혹스러운 모습입니다.
보도에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는 유명환 장관의 사퇴에 대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안타깝지만, 고위공직자로서 거취를 분명히 밝힌 것은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을 환영한다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집권 후반기 국정지표인 공정한 사회라는 원칙을 모든 면에서 분명히 할 것이며, 공직자들은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나라당은 8·8개각의 후유증이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현직 장관이 추가로 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청년실업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한데 대해 사퇴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라고 논평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사퇴는 당연한 것이라며 이번 일로 국민이 분노에 차있었다는 점을 정부가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한 발 더 나아가 특채비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관련자 전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진보신당은 사필귀정이라며 고위공직자들의 각성을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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