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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사실상 지목된 김정은에 대해 "대화 상대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북한이 마련한다면 제2의 개성공단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2차 세계정책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권력 승계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 출국 전 가진 러시아 국영 방송 '러시아24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차세대 지명자가 됐다고 해서 대화의 맞상대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가 이루어진다면 3대 세습이 되지만 북한 내부 사정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언급할 수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게 될 때 옆에 앉으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겠지만, 대화의 맞상대가 아닌 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지금의 북한 지도자는 김정일 위원장인 만큼 김정은과의 만남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개성공단 사업 전망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마지막 창구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조치만 마련된다면 제2의 개성공단도 만들어질 수 있다며 전적으로 북한이 하기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로 통일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평화적 통일을 위해 평소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통일세를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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