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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한적십자사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오는 17일 실무접촉을 열자고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북한이 요청한 수해 구호물자로 쌀 5천 톤과 시멘트 1만 톤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적십자사는 북측에 오는 17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열자고 제의했습니다.
▶ 인터뷰 : 유종하 / 대한적십자사 총재
-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9월 17일 개성에서 개최하고자 제의하는 바입니다."
북한 적십자회가 지난 10일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자고 제의해온 데 대한 답신입니다.
통일부는 한적의 실무접촉 제의와 수해복구 지원 내용을 담은 통지문 2통을 개성공단관리위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북측이 실무접촉을 수용하면 추석 전에 상봉 일정과 규모를 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유종하 총재는 "남북 간 협의를 최소한으로 빨리 진행하겠다"면서 "상봉은 10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적은 또 쌀 5천 톤을 포함한 수해복구 긴급구호물자를 신의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종하 / 대한적십자사 총재
- "북측에 100억 원 상당의 물자인 쌀 5kg 100만 포대, 시멘트 40kg 25만 포대, 컵라면 300만 개 및 소량의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80억 원어치의 쌀 5천 톤은 10만 명이 100일간 먹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북한이 요청했던 굴착기 등 중장비는 제외됐습니다.
한적은 비용의 절반 정도는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받을 예정이며, 구호품은 늦어도 한 달 안에는 보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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