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오후 기습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과 경기 일대는 때아닌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도로 곳곳이 패여 도로가 통제되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가 하면, 주택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하수구에서 물이 솟구쳐 올라옵니다.
물의 압력을 견디지 못한 도로가 움푹 패이고 곳곳이 내려앉았습니다.
일부 도로가 통제돼 꼼짝 못하게 된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 인터뷰 : 윤범진 / 인천
- "여기 버스 타고 인천까지 가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무릎까지 차오르는 흙탕물에 상점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계단을 타고 내려간 빗물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서 사당역까지 운행이 중단되는가 하면 2호선 홍대입구역엔 지하철이 5시간 동안 정차하지 않았습니다.
발이 묶여 오가지도 못하게 된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민
- "갑자기 그렇게(운행 중단) 되니까 당황스럽죠. 시골 내려가려고 준비했는데 열차도 많이 지연되고 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경찰까지 투입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어제(21일)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됐습니다.
30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린 서울은 오후 한때 시간당 100mm의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강서와 양천구 일대 저지대에서 천8백 가구의 주택이 침수됐고, 인천에선 모두 2천여 가구가 크고 작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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