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정이든 식당이든 채소 구경하기 어려운데요.
이제는 배추 1포기에 1만 3천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김장철이 걱정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석이 지나도 채솟값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은 만 3천8백 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말보다 50%나 오른 것으로, 불과 10여 일 만에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일부 재래시장에서는 배추 1포기에 1만 5천 원까지 거래될 정도.
추석 이후 불과 사흘 새 많게는 2배까지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이처럼 배추가격이 폭등하는 이유는 수급 불균형 때문입니다.
올여름 극심한 폭염과 잦은 비로 배추가 썩는 등 작황이 좋지 못해 전체 출하량이 예년보다 30% 이상 줄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10월 하순에 출하될 가을 배추도 이상기후 탓에 재배가 늦어지면서 11월 김장철에 맞춰 시장에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다른 채소의 가격도 급등세를 보여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파는 1단에 6천150원으로 추석 전보다 2천 원이 뛰었고, 무 역시 1개에 3천5백 원이 넘습니다.
그나마 상추가 1kg당 만 원 아래로 내려왔다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비싼 수준입니다.
채소 구경이 힘든 서민들은 김장마저 포기해야 하는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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