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해온 특검팀이 55일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검팀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전·현직 검사 4명을 기소할 방침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전·현직 검사 4명을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부산·경남지역의 건설업자 정 모 씨에게서 향응과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입니다.
기소 대상자는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과 현직 고검 검사인 정 모 씨, 김 모 부장검사, 이 모 검사입니다.
한 전 검사장은 지난해 부산에서 건설업자 정 모 씨로부터 술접대와 현금 100만 원 등 모두 24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해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자신이 거론된 고소장과 진정서가 접수된 것을 알면서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아 직무유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정 모 현직 고검검사는 건설업자 정 모 씨에게서 사건을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60여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습니다.
김 모 현직 부장검사는 뇌물수수, 이 모 현직검사는 직무유기 혐의로 각각 기소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박기준 전 검사장은 공소시효 기간중 접대를 받은 사실이 없어 뇌물수수 혐의 적용이 어렵고,
황희철 법무차관은 진정서를 묵살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모두 불기소하기로 했습니다.
또 검사들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8월 5일, 민경식 특별검사와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0명과 수사관 40명 등 모두 103명으로 발족해 55일간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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