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자재 등을 납품하는 업체와 짜고 정부 출연 연구비를 횡령한 대학교수와 정부기관 공무원 및 연구원, 납품업자 등 142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산학협력자금과 정부지원금 등의 연구비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한 혐의로 인천 모 대학 52살 김 모 교수 등 수도권 6개 대학 교수 23명과 교직원, 정부산하기관 연구원 등 총 6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 등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최근까지 정부나 기업에서 의뢰받아 연구를 진행하면서 가짜로 기자재 산 것처럼 꾸미거나 구매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5억 6천만 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비슷한 수법으로 연구비를 횡령하거나 납품업자한테서 뇌물을 받는 등 3억 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산림청 공무원 47살 이 모 씨 등 57명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85명을 불구속입건했으며, 48명은 소속기관에 범죄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 윤지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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