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해운대 초고층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 대해 2차 정밀감식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건물 책임자와 시공사 관계자 등을 조만간 소환해 관리소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초 발화지점인 4층 미화원 탈의실은 화재 당시 참혹함을 말해주듯 잿더미로 가득합니다.
벽은 검게 그을렸고, 각종 재활용 쓰레기가 불에 탄 채 쌓여 있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을 공개하고, 화재 원인을 밝히려고 2차 정밀감식을 벌였습니다.
합동감식반은 최초 발화 지점인 4층 미화원 작업실의 전기·제연시설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누전 등 전기적 원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탈의실 안쪽에서 '퍽' 하는 소리가 났는데, 보니까 선풍기 뒤에 폐지 등에 불이 붙어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경찰은 또 4층 미화원 탈의실과 재활용품 선별장의 불법용도변경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입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시설 복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홍순현 / 입주민 비상대책위원
- "구조적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주민들도 자체적으로 안전진단을 할 것입니다, 국과수 결과가 나오면 빨리 조치…"
경찰은 건물 책임자와 시공사 관계자 등을 조만간 소환해 관리 소홀과 건축의 적정성 여부 등을 가릴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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