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지출액이
강북구보다 3배 이상 많아 사교육비 격차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목고생들의 사교육 의존 현상도 심각했는데요.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학원가.
학교 정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속속 학원으로 쏟아지듯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이00 / 00초등학교 4학년
- "학원은 4~5군데 다니고요. (방과 후 학교) 영어 수업은 레벨이 낮아서…."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중고 학생 한 명이 지출한 월평균 사교육비는 30만 7천 원.
특히, 강남구는 50만 2천 원으로 강북구보다 세 배 넘는 사교육비를 지출했고 서초구와 양천구도 평균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방과 후 학교' 역시 강남과 양천구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천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
-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 마련된 방과 후 학교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새로운 대안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사교육을 쫓아가다 보니까…."
외국어고를 다니는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 현상도 심각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이 60%에 불과한 국제고나 일반고와 달리 외고 학생들은 95% 이상이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이처럼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교육 양극화가 점차 심각해지면서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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