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시가 낙지 먹물과 내장에 중금속이 많이 들어 있다고 발표에 신안과 무안 어민들이 서울시를 항의방문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조사결과 발표는 어쩔 수 없다며 낙지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MBN 뉴스와이드 (9월 13일)
- "서울시는 낙지와 문어 머리에 이타이이타이병과 전립선암 등을 유발하는 중금속 카드뮴이 많이 들어 있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식약청이 곧이어 낙지 내장을 먹어도 문제없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지만, 전남 신안과 무안 어민들의 피해는 컸습니다.
이에 전남 신안·무안군 낙지 생산 어민들은 서울시를 항의방문하고 사과와 정정보도 등 향후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표본이 9마리로 너무 적어 신뢰성과 정확성이 떨어지고 표본 자체가 대부분 수입산 낙지였다고 따졌습니다.
▶ 인터뷰 : 양태성 / 신안갯벌낙지영어조합 대표
- "지금 현재 검사 과정이나 체계가 정말 문제가 없는 것인지…"
▶ 인터뷰 : 박귀택 / 탄조만공동체 사무국장
- "국내산 각처 표본으로 해서 조사해서 또 식약청하고 협의해서 결과 발표했으면 저희도 수긍을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서울시 일방적으로 했지 않습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데 대해 죄송하다면서도 알리지 않는 것이 오히려 직무유기라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그런 검사결과를 받아든 보건환경연구원장이 이건 낙지를 채취하는 어민들께 손해가 될 수도 있으니 발표하지 말자고 결정할 수 있었겠습니까."
서울시는 사과의 의미로 피해어민들과 음식점을 위해 다양한 낙지소비촉진운동을 강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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