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들섬에 예술섬을 세우려던 계획에 시의회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고척동에 지으려고 했던 돔구장 설립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의 굵직한 사업이 잇달아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한강예술섬 건립안과 서남권 행복타운과 돔 야구장 신축안, 남산곤돌라 설치안을 부결시켰습니다.
한강예술섬 건립안은서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처럼 2014년까지 노들섬 일대에 복합문화시설을 짓는 것입니다.
시의회는 재원확보 방안 마련과 총 사업규모, 사업기간, 연차적 투자계획이 적정한지에 대한 검토가 미비하다는 점을 부결 이유로 들었습니다.
시의회 관계자는 "재정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6천억 원이 넘는 시 예산을 투입해 불과 4년 만에 예술섬을 짓는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강예술섬 사업을 위한 부지를 매입하는 안은 통과시켜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 진행에 중대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예술섬은 워낙 중요한 사업인 만큼 서울의 미래를 보고 끝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의회는 또 구로구 고척동에 천 4백억 원을 투입해 지으려고 했던 돔 야구장도 투자 적정성을 재검토하도록 했습니다.
노인인구 100만 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동작구 신대방동에 지으려던 어르신 행복타운 신축안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산에 설치하는 곤돌라 리프트는 자연환경의 훼손 우려와 기존 남산 케이블카와 중복 문제 등으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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