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에 중금속이 초과 검출됐다던 국내산 낙지 가운데 하나가 중국산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안과 무안 낙지 어민들은 강한 유감을 보이며 서울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가 낙지 실험을 하기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 수거한 국내산 낙지 3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중국산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원산지를 속여 낙지를 판매한 혐의로 판매업자 권 모 씨 등 2명을 지난 14일 구속했습니다.
권 씨는 낙지가 국내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허위 증명서를 마트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권 씨의 수산물 업체에서 국내산이라고 쓰여있는 낙지를 구입해 실험했는데, 먹물과 내장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식품안전과에서는 원산지까지 세부적으로 측정해서 수거를 안 해요."
결과적으로 중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했다는 검찰 조사에 신안과 무안 낙지 어민 대표는 강한 유감을 드러내고 서울시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귀택 / 탄도만공동체 사무국장
- "피해 입힌 어민들에게 사과는 물론이고, 정정보도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검찰 수사 결과 지켜보고 종합적으로 자료를 수집해서 어민들과 협의를 거쳐서 손배소송을 진행할 거예요."
이에 서울시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산이든 중국산이든 낙지 내장에 중금속이 초과 검출됐고, 이를 계속 거론하는 것이 오히려 피해를 가중시킨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서울시 대변인
-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을 항상 생각하고 있고요, 동시에 낙지와 관련돼 있는 상인이나 어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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