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광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그룹의 자금 관리 책임자를 소환하는 등 그룹 임직원을 차례로 부르고 있습니다.
비자금 규모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민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광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오늘(20일)도 태광그룹 임직원 2~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태광그룹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방법, 규모 등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태광그룹의 자금관리를 책임졌던 박명석 대한화섬 사장을 어제 소환해 5시간 동안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또 태광의 비자금을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진 부산의 골프연습센터 책임자 김 모 씨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일가의 비자금 관리 실무자로 일해온 것으로 보고, 의혹을 풀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태광그룹의 비자금 규모 등 실체가
파악되는 대로 이 회장 일가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일단 비자금 수사에 집중하면서도 정·관계 로비 의혹 역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태광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흥국생명 해직자 복직투쟁위원회는 오늘(20일) 오후 검찰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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