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가 임박한 가운데, 각종 테러에 대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상회의장 화장실에 공급되는 물은 금붕어가 수질 점검에 나섭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엑스 중수처리장에 마련된 어항에 금붕어들이 자유롭게 놀고 있습니다.
금붕어들이 마시는 물은 폐수를 재활용한 중수로 정상회의장을 비롯한 코엑스 내에 있는 전체 화장실에 공급됩니다.
8단계의 정화처리를 거치고 최종적으로 금붕어로 안전 점검을 한 뒤에야 비로소 세정수로 쓰이는 겁니다.
코엑스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금붕어 수를 기존 2마리에서 6마리로 늘렸습니다.
정상회의장에 들어가는 물에 독극물 등 테러 위험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안전 점검을 강화한 셈입니다.
▶ 인터뷰 : 현호원 / 코엑스 기술지원팀 부장
- "독극물이 들어와도(회의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8단계의 물의 정화 과정을 거친 다음에 금붕어가 살 수 있는 양질의 수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가 임박하면서 경찰도 테러 방지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경찰청은 G20 관련 사이트에 사이버 테러를 막기 위해 불법 게시물 검색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사이버 명예 경찰인 누리캅스를 동원해 사이버 테러를 공모하는 불법 콘텐츠나 악성 프로그램을 차단할 방침입니다.
테러범들이 폭발물을 숨길 수 있는 코엑스 내 무인 물품보관소도 정상회의 기간에는 사용이 금지됩니다.
경찰은 오늘(10일) 새벽까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 주위에 방호벽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 sph_mk@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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