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공식 창설되는 첫 여성 ROTC가 오늘(15일)부터 전국 7개 대학별로 후보생 선발 과정에 들어갔습니다.
평균 6대 1의 높은 경쟁률 만큼이나 선발 현장도 열기가 뜨겁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선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현장음))
"자, 10초 남았습니다."
마지막 안간힘을 써 보지만, 지친 윗몸을 들어 올리는 일은 쉽지가 않습니다.
급한 마음에 머리에서 팔을 풀어보지만, 그래도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여성 최초 ROTC 선발을 위한 체력 검정 현장.
만만하게 봤던 팔굽혀 펴기도, 팔을 다시 펴는 것 자체가 힘이 듭니다.
((현장음))
"아악~ 아악~"
▶ 인터뷰 : 이예지 / 51기 지원자(명지대 법학과 2년)
- "그냥 꾸준히 헬스 다니면서 기본적인 것만 했습니다. 힘들어요."
1.2㎞ 달리기는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입니다.
뛰면서, 걸으면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결국 호흡기로 거친 숨을 진정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힘든데, 이들은 왜 ROTC의 길을 선택한 것일까.
▶ 인터뷰 : 박지해 / 51기 지원자(명지대 정치외교 2년)
- "저는 평소에 ROTC를 문무를 겸비한 이 시대의 진정한 엘리트 집단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 속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사회 각계각층에 퍼져 있는 선배들과의 훌륭한 인맥을 통해 제 인적 네트워크를 키우고 싶었기 때문에…."
사관학교에 이어 ROTC에서도 여성의 길을 개척하려는 이들, 우리 군의 인재 풀도 더욱 넓어지게 됐습니다.
((현장음))
"충! 성!"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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