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 가격, 그야말로 금값인데요.
환율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노리고 일본에 금을 몰래 내다 팔던 밀수범들이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본으로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금괴들입니다.
일본으로 가는 여객선 선원들의 옷에서 발견됐습니다.
선원들이 입은 조끼는 금괴 운반용으로 특수제작됐습니다.
이 금괴는 종로 일대 금은방에서 구입돼 KTX를 통해 부산으로 운반됐고, 일본으로 밀수출됐습니다.
56살 강 모 씨 일당은 올해 2월부터 금괴 1.2톤, 시가 550억 원어치를 밀수출해 왔습니다.
부산세관은 강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여객선 선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정순열 / 부산세관 조사국장
- "공항을 통해서 금괴 밀수출이 여의치 않게 되자 항만을 통해서 감시가 허술한 것을 악용해서 한 사례가 되겠습니다."
일본의 금괴 1kg당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300만 원 정도 비싸 이들은 30억 원 이상의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정순열 / 부산세관 조사국장
- "국내 금 시세가 상대적으로 낮아져서 금괴는 밀수입에서 밀수출로 전환되는 추세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금을 산 뒤 해외로 밀수출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습니다.
2005년 이후 단 한 건도 없던 금 밀반출 적발이 지난해 9건, 올해는 6건이 적발됐습니다.
세관은 금값 상승과 엔고 강세에 따라 금괴 밀수출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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