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평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미연합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연평도에서는 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 기자 】
연평도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이제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됐는데, 연평도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연평도는 아침부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나흘간 펼쳐지는 한미연합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실제 폭격과 함께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데요.
북한은 추가 도발도 감행하겠다며 위협을 가하고 있어서 연평도 주민과 군경은 긴장속에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평면은 어제(27일) 하루 추가 폭격에 대비해 12개 대피소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추가 폭격이 있을시를 대비해 대피소에 비상식량과 난방 도구를 미리 가져다 놓기도 했는데요.
주민들은 TV를 통해 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에는 대피소로 대피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특공대와 함께 해상 경계를 강화하고, 혹시 모를 불순세력의 침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연평도에 있는 해병대도 대응태세를 격상시켰다면서요?
【 기자 】
네, 연평도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도 북측의 공격에 맞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데요.
해병 연평부대가 주둔한 곳곳에서는 전차가 움직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군의 해안 경계는 강도를 더욱 높였는데요.
해안 곳곳에 있는 벙커 주변에는 해병대 병사들이 북측 육지와 인근 바다에서 특이한 동향이 없는지 감시하고 있습니다.
유사시엔 곧바로 전투에 돌입할 수 있도록 무기 정비를 끝마치고,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북측 개머리 반도가 바라보이는 전망대와 백사장은 대부분 출입이 통제됐는데요.
산 정상 등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차량 통행도 엄격히 통제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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