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 있는 가축이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곳에서 30km 떨어진 경북 영양에서도 구제역 의심 소가 나왔습니다.
구제역이 이미 방역 통제선을 넘어 확산될 조짐이어서 당국은 전국의 가축시장 대부분을 폐쇄하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안동시 서후면 이송찬리의 한우농가에서 한우 5마리가 구제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구제역에 걸린 돼지 농장과 불과 8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방역 당국은 공무원 등 200여 명과 굴착기를 동원해 3만 4천여 마리의 가축 살처분에 들어갔습니다.
또 구제역 발생농장에서 반경 20km 이내 85곳의 이동 통제소를 설치하고 소독과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난생처음 구제역을 겪은 농민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한우 사육 농가
- "불안하지 뭐…. 혹시라도….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는 우리도 모르잖아요. 구제역이라고 그러니까 구제역인 줄 알지…. 그 병이 어디서 오는지 우리도 모르니까 답답하지 뭐…. 원인을 알면 딱 잡아서 (치료)하면 되는데…."
이런 가운데 안동의 발생농가에서 30km 떨어진 경북 영양에서도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소 29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구제역 여부를 검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내일(1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입니다.
구제역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내일(1일)부터 제주도 2곳을 제외한 전국의 가축시장 82곳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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