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세중나모 여행 회장이 대우조선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정권 최고 실세로 꼽혔던 인물인 만큼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천신일 세중나모 여행 회장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천 회장을 이틀 동안 강도 높게 조사해 영장을 청구한 지 나흘만입니다.
서울중앙지법 신광렬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자신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해외로 출국해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게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천 회장은 구치소로 향하기 전에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입을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천신일 / 세중나모 회장
- "(심경이 어떻습니까?)…. (대가성 인정하십니까?)… ."
천 회장은 지난 2006년 임천공업 이 모 대표로부터 산업은행 대출금 130억 원의 출자전환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6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임천공업의 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이렇게 받은 금품 액수가 45억 원에 달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천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천 회장이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산업은행과 국세청 고위관계자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tru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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