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슈퍼 박테리아 NDM-1은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집중 관리와 함께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이어서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테리아를 없애기 위해서 항생제가 박테리아를 감쌉니다.
하지만, 감싸는 항생제를 녹이는 효소가 박테리아 안에서 나와 항생제를 뚫어 내성이 생깁니다.
이번에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NDM-1' 효소.
최근에 개발된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NDM-1'은 카바페넴 내성 장내 세균(CRE)의 일종입니다.
'NDM-1' 세균은 인도에서 처음 박테리아 감염이 확인돼 아시아를 중심으로 널리 퍼졌고 벨기에에서는 사망 사례까지 발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세균을 법정 전염병으로 긴급 지정했고, 지난달부터 전국 44개 상급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해왔습니다.
문제는 내성과 확산 속도.
2가지 항생제가 있지만, 가장 강력한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만큼 또 다른 내성도 문제입니다.
▶ 인터뷰 : 김의종 /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가 제한돼 있어요. 콜리스틴이라든지 티게사이클린(2개 항생제)을 사용하다 보면 그거에 대한 내성이 나오면 진짜 '슈퍼박테리아'가 탄생할 수 있는 거죠."
특히 2008년 처음 발견돼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빨리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개인은 물론 의료기관 내 철저한 위생관리가 우선 필요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슈퍼 박테리아를 양산해가는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의료계와 보건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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