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끝에 판매가 중단된 대형마트의 '통 큰 치킨' 문제를 외신도 깊이 있게 보도했습니다.
5천 원짜리 치킨 한 마리가 한국에서 어떻게 민감한 정치적 사안이 됐는지 분석했다고 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 지면입니다.
'숫자로 보는 아시아'라는 칼럼에 '통 큰 치킨' 문제가 소개됐습니다.
신문은 우리 돈으로 "5천 원, 2.75파운드짜리 치킨 한 마리가 한국을 강타한 정치적 사안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그 어떤 식품도 아시아 경제국을 이렇게 괴롭히는 상황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또한 "한국이 자랑스러워하는 대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지배하기 위한 노력에는 롯데마트가 치킨을 통해 보여준 공격적인 전략과 규모의 경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음식에 대해서는 거대 기업들의 공격적인 경영 전략이 적용될 수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이 때문에 결국 롯데마트가 대·중소기업동반성장위원회의 회의가 끝나고 나서 판매 중단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외국 언론의 관심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문제가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방증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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