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잠원동에서 귀가하는 이웃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컴퓨터 격투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살인 충동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잠원동의 아파트 단지.
흉기를 든 남성이 급하게 달려옵니다.
두리번거리더니 곧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흉기를 소매에 숨기고 자신의 집 쪽으로 걸어갑니다.
23살 박 모 씨는 지난 5일 컴퓨터 격투 게임을 하다 갑자기 집에서 나와 살해 대상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박성주 /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새벽까지 게임을 하다가 밖에 나가서 처음 만나는 사람을 죽이겠다는 충동을 느끼고…."
▶ 스탠딩 : 서복현 / 기자
- "집에서 나온 박 씨는 처음 본 피해자를 쫓아가 피해자의 집 바로 5미터 앞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26살 김 모 씨는 흉기에 찔린 채 도망쳤지만, 결국 과다 출혈로 숨졌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그만둔 박 씨는 외출도 하지 않은 채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박 씨가 순간적으로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혼동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컴퓨터 게임에 오랫동안 몰두하는 과정에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구분하는 판단능력이 부족하고, 감정 충동 등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경찰은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컴퓨터 게임 중독과 반사회적 인격 장애 여부를 감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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