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오후 우리 바다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단속 중인 해양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선원 2명이 사망했고, 우리 해양경찰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에 침몰 중인 중국 목선에 해경 고속 단정이 빠르게 접근합니다.
중국인 선원들은 진입을 시도하는 경찰관에게 쇠 파이프와 몽둥이를 휘두르며 거세게 저항합니다.
선원들은 배 위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고, 바다에 빠진 사람들도 두 팔을 들고 애타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어제(18일) 오후 1시쯤 전북 군산시 어청도 북서쪽 해상에서 중국 어선 한 척이 단속 중인 우리 해양정비함을 들이받고 전복돼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은 모두 50여 척으로, 이중 한 척이 뒤집히면서 선원들이 물에 빠져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우리 경찰관 4명도 중국 선원들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부상을 입었습니다.
해경은 헬리콥터 4대와 경비함 6척 등 구조대를 급파해 실종된 중국선원을 찾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번 사건을 중국 측에 통보하고, 사고함정 승조원과 중국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M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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