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해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정국'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선 자치단체들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급기야 여수시민들은 정부의 예산 삭감에 반발해 상경 투쟁에 나섰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상경 투쟁에 나섰습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여수세계박람회 관련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됐기 때문.
대책위원회까지 꾸린 여수시민들은 한나라당과 정부를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용주 / 시민비상대책회의 집행위원장
- "예산이 편성되지 않을 때 여수시민 모두가 세계박람회 거부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여수시가 목포, 전주, 광양에서 박람회 행사장으로 들어오는 진입도로 등 SOC 건설을 위해 정부에 요청한 예산 2천8백억 원.
하지만, 내년 예산에 반영된 것은 5백억 원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정일선 / 여수지역발전협의회 이사장
-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라도 이번 예산에서 누락된 여수와 전국을 잇는 교통 대책 관련 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다른 지자체에서는 집행부와 의회 간 갈등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경남 고성군의회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76억 원을 삭감했습니다.
고성군 전체 예산 가운데 2.5%가 넘는 금액입니다.
▶ 인터뷰(☎) : 경남 고성군 관계자
- "2천900여억 원에서 76억 원 (삭감)이니까…의회에서 예산권한을 행사한 것이고, 삭감이 많아 우려하고 있는데…, 추경을 빨리할 계획입니다."
순천시 공무원 노조도 의회가 무차별로 예산을 삭감하자 '행정 발목 잡기'에 나섰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 지자체들도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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